문화/음악2009/02/24 20:41

벅스에서 우연히 최인영이라는 뉴에이지 아티스트의 음악을 다운 받아 듣게 되었습니다. 타이틀 2곡만 다운 받았는데요, 2곡 모두 첫 느낌이 너무나 좋습니다. 이루마의 음악을 처음 접했을때 한번에 빠져드는 느낌을 기억하게 하더군요.

악보가 생긴다면 오늘, 너를 만나고, When You Smile 두 곡 모두 꼭 쳐보고 싶네요.

이루마나 이사오사사키의 경우 새로 나오는 음반이 개인적으로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새로운 뉴에이지 아티스트의 등장이 더욱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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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2009/02/23 01:44
읽어야 이긴다 - 8점
신성석 지음/교보문고

직장인을 위한 책읽기 블로그 bizbook의 이벤트를 통해 저자의 서명이 담긴 책을 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워낙 독서에 대한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 책의 출간 소식을 접하고 구입해서 읽을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벤트에 당첨이 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네요. ^^;

크게 세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독서 전, 독서 중, 독서 후

독서 전에서는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독서 중에서는 독서의 요령을...
독서 후에서는 독서의 효용가치를 극대화 하기 위한 독서 후의 활동을...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잘 정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직장인을 위한 실용독서 비법이라는 책의 부제가 무색하지 않게 이 책 자체도 참으로 실용적인 측면에서 잘 쓰여진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중간 중간에는 책에 대한 블로그가 몇몇 포스팅과 함께 소개되고 있는데요, 그동안 제가 좀 더 열심히 책을 읽고 좋은 글을 남겼더라면 이 블로그도 책에 소개될 수 있었을꺼라는 생각에 반성하는 마음을 가져보았습니다. ^^;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을 꼽는다면...

책을 읽을때 목적을 명확히 하기
책을 읽음으로써 얻고자하는 것을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독서를 한다면, 집중력을 가지고 책을 읽을 수 있고, 책을 읽음으로써 얻는 것도 훨씬 많아질 것 같습니다.

책에서 배운 것을 실천하려는 마음가짐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책에서 배운 지혜와 지식이 나의 삶에 적용되지 않는 다면 독서의 가치는 그리 크지 않을 것 입니다. 책에서 배운 것들을 항상 기억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관심테마를 중심으로 하는 독서
보통은 중구난방식으로 재밌어 보이거나 유익해 보이는 책을 한권 한권 선택해 읽곤 했습니다. 앞으로는 독서의 가치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 특정 테마를 정해서 여러권의 책을 읽고 전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2009년 100권의 책을 읽기를 다짐하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2월이 끝나가는 지금 읽은 책을 꼽아 보면 몇권이 안되네요. 그러한 와중에 독서에 열정을 불어 넣어주는 이 책을 만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유익하게, 좀 더 즐겁게 독서를 할 수 있는 요령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도 도움이 많이 되었구요. 마지막으로 좋은 책을 직접 보내주신 신성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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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독서
분류없음2009/02/21 14:18
2주전 토요일 여자친구와 민속촌에 다녀왔습니다. 게을러서 이제야 포스팅을 하게 되는군요. ^^;

좀 쌩뚱 맞지만 눈썰매장이 있다는 것을 알고 민속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니 단순히 한옥마을 뿐만 아니라 놀이기구, 눈썰매장, 얼음썰매장, 각종 공연등 놀거리, 볼거리가 생각보다 많아 보이더군요. 게다가 저희가 다녀온 날은 정월대보름 축제가 있는 날이라 더 큰 기대를 가지고 민속촌에 갔습니다.

워낙 배고 고파서 장터까지 가지 못하고 입구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김치전이랑 장터국밥(?)을 먹었는데 가격도 적당하고 생각보다 맛있더군요.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민속촌 가장 안쪽에 있는 장터에서 먹기보다는 입구 근처에 있는 식당을 찾는 분위기였습니다. 따뜻할때는 장터에 가서 파전이랑 동동주랑 먹으면 참 운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최초의 목표였던 눈썰매장을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놀이기구도 두어개 탔는데 의외로 재밌더라구요. 날씨가 추워서 몇 번 못 탔지만 나름 둘이서 신나게 탔습니다. 사람이 거의 없었거든요. 썰매가 2인용이라길래 둘이 같이 타려고 폼 잡고 있다가 진행요원이 만류해서 그만 두었습니다. 아이, 어른이 같이 탔을때만 가능한가봅니다. ^^;

눈썰매장에서 다시 민속마을(?)로 돌아왔더니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약간 을씨년 스러운 분위기였고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토기 박물관 같은 박물관을 구경하기도 하고, 초가집을 들여다보기도 하면서 구경하다가 추워서 온돌방에 들어가 몸을 녹였습니다. 따뜻해서 잠이 솔솔 오더군요. ^^;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집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정월대보름 축제로 오곡밥을 만들어 주시더라구요. 20여분을 기다려 오곡밥과 땅콩과 막걸리를 받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곡밥을 얻어 먹고 나와 조금 돌아다니다 보니 농악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농악대가 상모를 휘두르며 행진하여 어느 집에 들어가 귀신을 내쫒는 것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농악대의 공연이 끝난 후 그 자리에서 떡을 나누어 주어서 역시 맛있게 먹었습니다. 외국인들도 맛있게 잘 드시더군요.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소원을 종이에 적어 태우면서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비는 우리나라의 전통이 있나봅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각자의 소원을 종이에 적고 나무(?)에 잘 묶어 두었습니다. 아쉽게도 태우는 것은 그 날 볼 수 없었습니다. 정월대보름 축제의 마지막날 태우는 모양이더라구요.


공연까지 남은 시간동안 관아에서 저는 사또옷 여자친구는 포졸옷을 입고 몽둥이 들고 있는 사진, 주리 틀리는 사진 등등 재밌게 사진을 찍고 놀았습니다. 감옥에도 들어가 보구요.


드디어 공연 시간이 되어 공연장으로 갔습니다. 널뛰기 공연부터 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여자 두명이 널을 뛰는데 엄청난 높이에 감탄했습니다. 공중에서 360도 회전까지 합니다!


널뛰기 공연이 끝나고 이어진, 제가 가장 기대했던 줄타기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무형문화재이신 분이 줄을 타셨는데 구수한 입담으로 구경꾼들의 웃음을 자아내시면서, 단 한번의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완벽하게 온갖 진기한 재주를 보여 주셨습니다. 그 이면에 숨어 있을 피나는 노력에 숙연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상무예 공연을 구경했습니다. 정말 대단하더군요! 민속촌에 가시면 꼭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공연을 하는데 특유의 속도감이 흥을 돋구고 공연을 하는 친구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연기도 압권입니다.

공연이 끝난 후 가보지 못한 곳을 둘러보고, 그네를 타기도 하면서 남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날씨가 맑고 따뜻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오랜만에 일상을 벗어난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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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C/C++2009/02/19 12:58
C프로그래밍을 하다보면 memory leak에 대한 걱정 때문에 메모리를 동적으로 할당(malloc)하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만약 동적으로 할당한 메모리가 함수내에서만 사용된다면 함수 끝에서 free할 필요 없이 malloc 대신 alloca로 메모리를 할당해 사용하면 됩니다. alloca를 사용하면 activation record(stack)에 메모리가 할당되거든요.

NAME
       alloca - allocate memory that is automatically freed

SYNOPSIS
       #include <alloca.h>

       void *alloca(size_t size);

DESCRIPTION
       The  alloca() function allocates size bytes of space in the stack frame
       of the caller. This temporary space is automatically  freed  when  the
       function that called alloca() returns to its ca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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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alloca
분류없음2009/02/15 23:17
수원 법원사거리 근처 군포 해물탕을 소개합니다. 유명한 맛집이라 예약은 필수 입니다. 예약전화는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만 가능합니다.  (031-215-3705)

 

가격은 대자 58,000원, 중자 45,000원, 소자 35.000 입니다. 사진은 소자이구요. 대자로 갈수록 해물의 종류가 다양해 진다고 합니다.

해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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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2009/02/13 20:59


윤디리가 연주하는 쇼팽 Nocturne Op. 9 No. 2 입니다. 들어보시면 아마도 귀에 익은 곡일꺼에요. 이번주 사내 피아노 동호회 활동에서 회원분이 이 곡을 정말 감미롭게 연주해 주셔서 너무 부러운 마음이 들었는데, 오늘부터 이 곡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야마하 음악교실 다닐때 슈베르트 즉흥곡 2번을 연습하고 있었는데요, 학원을 옮기고 나서 짤렸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지금 저의 수준으로 칠 수 있는 곡은 분명 아니였거든요. 당분간은 하농, 체르니30, 소나티네 세가지로 진행해 나가다가 적응이 된 후에 한가지 더 추가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하루도 빠짐없이 학원에 가서 1시간 넘게 연습한 보람이 있었는지, 선생님이 열정을 높이 사주셔서 어려운 것도 괜찮으니 해보고 싶은 곡 여러개 가져와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루마 악보집과 슈베르트 즉흥곡 2번과, 쇼팽 즉흥곡 1번, 쇼팽 야상곡 2번 악보를 가져갔습니다.

가능하다면 클래식으로 하고 싶다고 했더니, 슈베르트 즉흥곡 2번과 쇼팽 야상곡 2번 중에 하나를 결정하라고 하셔서 과감히 쇼팽 야상곡 2번을 선택했습니다! 악보 읽기도 힘들었지만 선생님께서 차근차근 도와주셔서 오늘 5마디를 배웠습니다. 다음주 레슨까지 그 5마디라도 그럴 듯 하게 연주할 수 있도록 엄청난 반복을 해야겠네요.

그렇게 동경하던 쇼팽의 곡을 연주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앞으로의 난관을 견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몇 달뒤의 저의 연주를 기대하며 하루하루 충실히 연습해야겠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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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2009/02/12 23:16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 10점
달라이 라마 외 지음, 류시화 옮김/김영사

지루할 것 같아서 사놓고 한참을 읽지 않았던 책입니다. 그러나 막상 읽어보니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가 많아서 이 책을 참으로 소중히 여기면서 읽었던 것 같습니다. 깨달은 바가 워낙 많아서 앞으로도 소중히 여기고 가끔씩 들여다 봐야겠습니다.

전철에서, 버스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을 바라보면 보통 무표정하거나 표정이 어둡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애써 미소지어 보곤 하는데요, 인생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그럭저럭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종종 시기, 미움, 비난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해 마음이 평온하지 못할때가 있습니다.

이 책은 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가초와 정신의학 전문의 하워드 카틀러의 대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 의학, 심리학, 과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하는 하워드 카틀러는 달라이 라마가 주는 가르침이 자신이 알고 있던 객관적인 사실에 비추어 봐도 타당하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 담긴 달라이 라마의 메세지는 불교라는 특정 종교의 둘레를 뛰어 넘어 보편적인 우리의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매우 평범한 진리입니다.

이 책에 다양한 상황에 대한 질문과 달라이 라마의 답을 전하고 있지만, 달라이 라마가 전하는 가르침은 모두 하나의 진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은 행복하길 원하고, 고통을 원치 않는 존재라는 것...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그 사람 역시 행복을 원하는 존재라는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비심이라고까지 표현하기는 어렵겠지만 예전보다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더군요. 여러분도 미워하는 사람, 시기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달라의 라마의 가르침을 마음속에 새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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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2009/02/12 22:13
바쁘기로 유명한 회사를 다니면서 동호회를 만드는 것이 개인적으로 상당히 부담되는 일이였지만, 용기를 내어 실천에 옮겼습니다. 전체 메일을 뿌려서 회원을 모집하고, 사람들에게 동호회의 취지를 설명하고, 서명을 받고, 활동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고, 운영진을 선출하고, ...

워크샵(일종의 음악수업), 연주회, 음악 공연 관람 이렇게 3가지 활동을 축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두번의 워크샵을 가졌습니다. 회사 식당에 디지털 피아노를 가져다 놓고 모여서 연주자는 최선을 다해 연주를 하고 연주가 끝나면 모두가 자유롭게 연주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연주 실력이나 음악이론에 대한 지식수준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있었다면 큰 문제가 없었을텐데, 매우 다양한 사람들(피아노를 배운지 몇달 안된 분부터 쇼팽 발라드를 치시는 분까지)이 모여서 워크샵을 2회 진행해본 결과 어렵고, 딱딱한 분위기가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운영진으로서 고민이 참 많아지는 대목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동호회 활동을 저는 바라고 있거든요. 다음주 정기모임에서 좀더 말랑말랑한 분위기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술자리를 마련하여 회원간의 서먹서먹함을 완전히 날려 버려야겠습니다.

모임을 이끈다는 것,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해내고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면서도, 동호회로 인해 신경쓸 것이 많아서 아쉬운 측면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래에 언젠가 리더로서 제 역할을 해야한다면 이번 경험이 아주 큰 재산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주 모임에서는 즐거운 워크샵이 될 수 있기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바라는 동호회의 모습에 대해 좋은 의견들을 많이 내어 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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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2009/02/09 19:55
1년 넘게 다니던 야마하 음악교실을 떠나 동네 피아노 학원으로 옮겼습니다.

야마하 음악교실을 다니기전에는 다른 동네 피아노 학원을 다녔는데, 열악한 시설, 신경쓰이는 꼬마들, 선생님의 성의없는 레슨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매일 가면 매일 레슨해준다고 하긴 하지만, 정해진 시간 없는 레슨은 보통 5분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강료도 비싸고 연습비도 따로 내야하는 야마하 음악교실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매일 5분의 성의 없는 레슨보다는 일주일에 한번, 30분의 집중적인 레슨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나 어느정도 배우다보니 레슨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짧은 레슨으로 실력향상을 도모하기에는 저의 음악적인 재능이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좀 더 잘하고 싶다는, 조급한 마음이 그런 생각을 부채질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열의를 가지고 가르친다는 선생님을 알게 되어서 과감하게 동네 피아노 학원으로 옮겼습니다. 시설은 역시 동네 피아노 학원 다웠지만 선생님의 열의는 대단했습니다. 오늘 첫번째 레슨을 받았는데 따라가기 힘들정도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접하는 곡도 차근차근 함께 치면서 가르쳐주셔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야마하 음악교실에서는 처음 접하는 곡의 악보는 혼자 연습해가야했거든요. 그래서 가끔 엉터리 박자로 치거나 엉뚱한 음을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열정을 가지고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을 만났으니 새로운 각오로 다시 시작해볼 생각입니다. 올해 목표는 체르니30 끝내기! 슈베르트 즉흥곡 2번을 쳐보겠다는 망상(?)을 접고 차근차근 한단계 한단계 올라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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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2009/02/04 13:58
회사에서 제가 사용하는 개발 환경을 소개합니다. 제가 하는 일은 프로그래밍 언어의 compiler, interpreter, traslator를 개발하는 것 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툴은 gcc, flex, bison, subversion, vi, eclipse 등등 이구요.

한동안 console + screen + vi 환경을 고집하다 eclipse + vi plugin으로 넘어온지 몇달 되었습니다.


자주 들여다보는 flex, bison description의 syntax highlighting이 안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eclipse를 사용할때 가장 좋은 점은 Refactor > Rename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변수, 함수 등의 이름을 바꾸기가 편리하다는 것 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컴퓨터에는 Vista가 설치되어 있고, VMWARE 환경에서 Ubuntu를 부팅해 놓고 개발환경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2GB의 메모리를 할당해서 개발환경으로 부족함 없이 잘 동작합니다. 이렇게 설정해 놓은 덕분에 윈도우와 리눅스를 아주 편리하게 동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console 환경에서 기본적인 툴을 다루는 능력이 뒷받침 된다는 전제하에, 다양한 개발 도구, 개발 환경에 대하여 열린 자세를 지니는 것은 개발자가 가져야할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끊임 없는 고민이 우리의 퇴근 시간을 앞당겨 줄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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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Mac2009/02/04 00:00
맥을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한 것은 바로 마우스의 움직임 입니다! 가속도가 적용되는 방식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네요. 더군다나 회사에서는 윈도우, 리눅스를 쓰고 집에서 잠깐 맥을 사용하다보면 맥의 마우스 방식이 너무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맥에서는 마우스가 같은 거리를 움직이더라도 빠르게 움직이면 포인터가 많이 이동하고, 느리게 움직이면 적게 이동합니다. 윈도우의 경우에는 빠르던지 느리던지 동일하게 이동하기 때문에, 이런 습관대로 맥에서 마우스를 움직이면 정교한 컨트롤을 하기 어렵고 손목이 아파옵니다.

게다가 기본적인 마우스 속도도 굉장히 느립니다. 덕분에 24인치 아이맥 화면을 기본 마우스 설정으로 돌아 다니다 보면 속에서 천불이 나죠! 그래서 마우스 속도를 높이고자 주로 사용되는 프로그램이 MouseZoom 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가속도를 반영하는 움직임으로 인한 불편함은 해결되지 않죠. 이 때 이와 같은 문제를 어느정도 개선해 주는 프로그램이 바로 SteerMouse 입니다.

http://www.apple.com/downloads/macosx/drivers/steermouse.html
약간의 설정을 해주니 윈도우랑 별차이를 못 느끼겠군요. 맥에서 마우스 사용에 불편함을 겪고 계신 분이라면 꼭 한번 설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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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2009/02/01 20:46
동물농장 - 10점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민음사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동물들을 의인화 하여 인간들의 정치행태를 풍자하는데 지금의 현실에 비추어보아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멋진 작품입니다. (그래서 고전이라 할 수 있겠지요.) 동물들이 인간의 지배로부터 반란을 일으켜 자신들의 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 처음에는 통쾌했습니다. 계속 읽다 보니 동물농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북한을 비롯한 공산국가의 현실을 풍자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 같이 열심히 일하고, 함께 나누어 먹는, 자유와 행복을 누리는 유토피아는 그리 오래 가지 못합니다. 머리가 좋아 지도자 역할을 자청하는 돼지 나폴레옹이 권력을 잡고 특권을 누리면서 자신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동물들을 세뇌하고 폭압하는 장면은 인간의 역사와, 특히 공산주의를 주창한 나라의 그 것과 너무나 닮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공산주의를 비판하는 소설이라고 좁게 생각했는데, 소설을 읽은 후 차분히 되돌아 보니 기득권을 가진 자의 독재를 비판한다고 보는 것이 넓은 시각에서 봤을때 더 타당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빨갱이라고 욕을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의 원론적인 순수한 이상을 저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입니다. 다만 그 순수한 이상이 현실이 되기에는 인간의 이기심을 극복할 수 없었기에 처참히 실패했지만 말입니다. 흔히 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체게바라나 노먼 베쑨 같은 사람만 존재했다면 공산주의 사회는 성공했을꺼라고...

공산주의 실패의 원인을 인간의 이기심에 근거한 동기부여의 부제에서 찾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독재에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물농장에서도 나폴레옹의 독재와 폭압정치, 기득권층의 특권행사로 인하여 동물들은 인간의 지배를 받을때보다 더 힘들게 일하고 더 적게 먹는 어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현재 역시 이 책에서 비판하고자 하는 주제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폴레옹이 이끄는 개에 의해 처형된 동물들은 박정희의 독재시절 그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는 이유로 핍박받은 사람들을... 그리고 권력의 유지를 위해서 진실을 은폐하고 사실을 왜곡하며 동물들을 설득하던 스퀼러는 언론사를 장악하려는 현 정부의 행태와 권력의 나팔수 노릇을 자청하는 비양심적인 언론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책을 읽은 후 이상적인 사회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보게 됩니다. 거창할 것 없이 딱 한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한국 사회가 상식적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인은 사익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위해 봉사했으면 좋겠고, 언론은 진실을 호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상식적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그렇게 어렵나요?
Posted by resh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