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책2012/02/05 22:09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박경철
출판 : 리더스북 20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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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고 밝혔는데, 그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새로운 사회를 이끌어나갈 청년들에게 인생 선배로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 책에 온전히 남기는데 성공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대 초반에 이 책을 접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30대 초반의 저에게도 많은 화두를 던져 주었습니다.

가장 큰 공감을 일으켰던 부분은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아무리 원대한 목표를 갖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도 나쁜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그 것은 사상누각의 불과할 것입니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처럼 나쁜습관으로 인해 한 두번 계획이 틀어지면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되는 경험을 우리는 매번 반복하고 있으니까요.

또 하나 기억하고 싶은 내용은 낯선 것을 통해 사유가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매일 다니는 길, 매일 만나는 사람들, 매일 접하는 일에서 우리는 사유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새로운 사람, 새로운 장소, 새로운 분야를 접할 때 비로소 생각이 시작됩니다. 자기발전을 위해서 우리는 낯선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 밖에도 책을 읽으면서 많은 메모를 하게 만들만큼, 배울것들이 참 많은 책이었습니다. 저자의 글을 풀어내는 재주와 넓고 깊은 식견에 부러운 마음을 간직하면서 이 책을 읽었고, 많은 독서와 사유를 통해 저자를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나쁜 습관을 버리고 책을 늘 가까이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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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2012/01/25 20:17
개인적인 체험 (양장)
국내도서>소설
저자 : 오에 겐자부로 / 서은혜역
출판 : 을유문화사 200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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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에 겐자부로의 대표작입니다. '정진홍의 사람공부'라는 책에서 오에 겐자부로의 인생사를 접하고 꼭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한 작품입니다. 뇌의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들을 키워낸 그가 쓴 일종의 자전적 소설이 바로 '개인적인 체험'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시작은 너무 지루해서 여러번 졸기도 하면서 읽어 나갔지만, 마지막 장면을 읽은 후에는 강렬한 전율에 수분 동안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저에게는  크나큰 울림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를 끝까지 피하려는 버드의 몸부림이 삶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고 시간을 벌고 있는 제 자신과 너무도 닮아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지막 장면에서 '인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려는 버드의 모습에서 용기와 희망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소설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하는 저의 모자람으로 인해 다소 지루함을 느끼면서 읽었으나, 인물의 심리나 상황을 비유적으로 묘사하는 작가의 실력에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 작품 중 인물들의 생각은 참으로 다체롭고 어렵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에 비추어 스스로를 살펴보니 참으로 생각없이 건조하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실용서는 사실이나 방법을 알려주지만 좋은 소설은 진리를 탐구한다는 여자친구의 말처럼, 소설이 주는 감동과 교훈도 실용서 못지 않게 크고 소중하다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문학작품을 많이 읽어보아야 하겠습니다. 소설을 희망으로 끝맺은 작가의 용기와 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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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2012/01/22 11:21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이지성,정회일
출판 : 다산라이프 20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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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이북으로 구입해서 읽은 책입니다. 스마트폰에 넣어서 틈틈히 보았는데, 다 읽고 나니 책으로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만큼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독서 요령에 대해 설명한 책은 상당히 많지만, 독서를 왜 해야하는지 동기부여를 해주는 책은 드물거든요.

책을 거의 읽지 않았던 주인공 홍대리는 다른 부서로 전배당하고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등 인생의 위기에 봉착합니다. 다행히도 그의 주변에는 독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독서멘토가 있었고, 긴가민가 하는 마음으로 독서를 시작한 홍대리가 독서를 통해 인생을 바꾸고 스스로가 또 한명의 독서멘토가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저 역시 독서가 중요하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년간 100권의 책을 읽자고 다짐했던 2006년 80여권의 책을 읽는 것에 그쳤지만, 책 읽는 기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많았던 대학생 시절 책을 많이 읽지 못한 것이 매우 후회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나이 어린 친구들을 만날때마다 책을 많이 읽기를 권하지만 정작 저 자신도 최근에는 그리 책을 많이 읽지 못하고 있네요. 올해 초에 다시 100권이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1월 말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 고작 4권째 책을 읽고 있네요. 이번 연휴에 책을 많이 읽어 두어야 겠습니다.

이 책의 말미에 소개하는 하루에 한권 읽어 1년에 365권 읽기 프로젝트가 정말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우리가 하루에 무의미하게 날려버리는 수 많은 시간들을 모두 독서에 할당한다면 최소한 200권 이상 읽는 것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컴퓨터, TV, 스마트폰 등 우리를 책으로부터 떼어 놓을 쉽고 재밌는 것들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김성근 감독님이 살아남기 위해 운동한다고 말씀 하신 것처럼, 독서 역시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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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2012/01/15 22:42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국내도서>컴퓨터/인터넷
저자 : 김익환
출판 : 한빛미디어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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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바램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회사 임원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입니다. 개발자보다 오히려 경영진이 읽어 보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는 이유는, 바람직한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를 정착함에 있어 경영진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GE, Sun Microsystems 등에서 실무경력을 쌓은 저자는 현재 국내에서 소프트웨어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고, 이 책을 통해 한국 소프트웨어 회사의 문화도 글로벌 수준에 걸맞게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을 전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공학에 대한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개발자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수업시간에 소프트웨어 공학을 배우면서 상당히 회의적인 시각을 가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이론 습득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저자 역시 소프트웨어 공학, 개발 방법론의 이론적인 습득 또는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 및 프로세스의 도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좋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효율적인 방법으로써 소프트웨어 공학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소개된 여러가지 방법론은 효율적인 개발 과정을 만들어 나가는데 좋은 참조가 될 수 있겠지요. 그러나 핵심은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써 좀 더 나은 방법을 연구하고 적용하는 끊임없는 노력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 것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경영진, 리더의 의지와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 좋은 문화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하드웨어 마인드의 경영자 아래서 일하고 있는 제가 좋은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든 일입니다. 언젠가는 저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오를 수 있겠지만, 지금부터라도  문서화, 설계리뷰, 코드리뷰 등의 노력을 통해 미력이나마 제가 속한 조직에 좋은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를 퍼뜨려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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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2012/01/09 08:20
정진홍의 사람공부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정진홍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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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로 유명한 정진홍님이 쓰신 책 입니다. 이 책은 아마도 저자가 책으로 접했을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옆에서 나지막히 들려주는 듯한 음성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삶에 대한 열정이 부족하거나 용기를 잃었을 때 한 번쯤 다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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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2011/12/22 13:52
프로그래머 그 다음 이야기
국내도서>컴퓨터/인터넷
저자 : 임백준,오병곤,이춘식,이주연,박재성
출판 : 로드북(Roadbook) 201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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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프로그래머들의 공통된 고민

"나는 계속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을까?"

어느정도 경력이 쌓이면 관리자가 되어야 하는 현실 때문에, 이러한 고민에 대하여 선뜻 답을 찾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 책은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 많은 후배 프로그래머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선배 프로그래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을 공동 집필하신 분들의 분야도 다양하고, 업무의 특성도 서로 다르기에 기대했던 것 보다는 공감가는 부분이 덜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책으로 익숙한 임백준님과 자바지기를 만드신 박재성님의 이야기가 가장 공감이 많이 가더군요. 저와 비슷한 기술로 비슷한 일을 하셨던 분들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프로그래머로 롱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이 책의 저자 분들은 일과 삶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하루하루 더 발전하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고 계십니다. 그러나 롱런을 위해 선택한 방법이 국가 최고의 공인 자격증인 '기술사' 자격증을 획득하는 것으로 귀결되는 것에 저는 조금은 서글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물론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겠지만, 그러한 자격증이 없이도 SW 설계, 개발 능력이 출중한 선배 개발자들께서 인정받을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추어져있지 않다는 점에서는 많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기술사' 자격증을 딴 후 컨설팅, 감리, 강의 등의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순수한 프로그래머의 역할과는 조금 거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고나서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의 분야에 대한 열정과 노력, 그것으로부터 긍지와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시는 선배 개발자 분들의 모습을 뵐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의 형태는 시간에 따라 조금 달라질수도 있다는 것을 어느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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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2011/12/19 08:49
닥치고 정치
저자 : 김어준
출판 : 푸른숲 201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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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의 애청자라면 아마도 한권씩 가지고 있을 책, 닥치고 정치를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놀라웠던 것은, 김어준 총수가 예언했던 내용의 대부분이 현실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꼼수다에서 보여준 진행능력으로부터 그의 내공이 상당하다는 것을 예상하긴 했지만, 책으로 접해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이더군요. 나는 꼼수다를 그냥 단순히 재밌는 프로그램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 시대에 김어준이라는 사람을 갖게 된 것을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좌파와 우파를 설명하는 내용부터 파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제가 생각하고 있던 개념과 크게 다르진 않았지만, 우파에 대한 설명은 파격적이더군요. 좌파가 우파보다 도덕적 선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저의 생각이 김어준 총수의 좌우 개념에 비추어 보아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좌파에 가까운 이념을 가지고 있지만, 우파의 그 것도 인간의 욕망을 대변한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두 이념이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정당이 아닌 이익을 추구하는 정당이 우파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정치구조를 견고하게 지켜주는 재벌언론이 만들어낸 프레임에 갇혀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등장한 나는 꼼수다는 SNS, 스마트폰의 발전흐름과 더불어 새로운 진보 프레임을 만들어 내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주 진급교육 과정에 참여하면서 4박 5일 합숙생활을 했는데, "나는 꼼수다", "닥치고 정치"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MB와 한나라당의 실체를 알고 비판하였습니다. 이는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는 국내정치상황과 인물들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가 김어준의 대중언어로 담겨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정치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를 갖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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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552011/10/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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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 | 수원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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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2011/09/22 22:36
도가니
국내도서>소설
저자 : 공지영
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0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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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설을 읽고 길고 깊은 여운을 느꼈습니다. 강인호의 마지막 선택. 서유진의 편지. 너무 마음이 아파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강인호는 마지막 순간에 현실을 선택했으나 서유진도, 상처받은 아이들도 독자들 그 누구도 그를 원망할 수는 없겠지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쉽게 현실을 선택하고 결국에는 이상을 망각하게 될 많은 사람들이 꼭 이 책을 통해 강인호라는 인물을 만나보았으면 합니다.

영화로 화제가 되지 않았다면 읽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책. 읽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영화로도 꼭 보고 싶은데 특히나 여성들에게는 불편한 내용이 될 수 있기에 여자친구가 보려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불편한 진실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모든 사람들이 도가니라는 영화를 보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도가니의 남자 주인공 공유는 군시절 이 책을 읽고 영화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합니다. 저의 바램과 그의 바램이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진실을 외면한 사람들과 진실을 지키기 위해 아이들에 편에 선 사람들의 싸움을 통해, 그리고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비극적인 사실을 통해, 우리 사회가 결코 상식적이지 않음을 작가는 극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추악한 사람들에게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 영화가 개봉했으니 많은 분들이 극장에서 분노하고, 좌절하고, 침묵속에서 극장을 나서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을, 이 영화를 접하고 부조리와 몰상식에 분노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많은 분들이, 또 다른 약자가 고통 받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삶이 끝나는 날까지 변치않고 늘 깨어 계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강인호의 슬픈 선택을 바라보면서 현실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조금 더 노력해서 조금 더 능력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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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2011/09/17 17:27
SBS 아나운서 윤영미의 열정
저자 : 윤영미
출판 : 경향미디어 200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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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e-book으로 읽은 책입니다. 아이패드2에서 Bookcube HD라는 어플을 활용해 과천도서관에서 무료로 빌려 보았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대출기간이 만료되어 다시 열어볼 수 없는 것이 조금은 아쉽네요. 역시 책은 구입해서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Bookcube로 책 빌려보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은 다음 URL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www.cyworld.com/portobello/3620536

과천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는 전자책의 수가 많지 않아서, 그냥 무난히 읽을만하다고 생각하고 다운받은 책입니다. 우연히 접한 책인데 읽는 동안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읽는 내내 진지하게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전에 윤영미 아나운서라는 분을 몰랐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는 인터넷에서 그녀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보면서 정말 배울 것이 많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마치 한비야님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하고 균형잡힌 시각, 사람에 대한 애정, 일에 대한 열정, 용기, ... 많은 부분에서 윤영미 아나운서와 한비야님은 닮아 있었습니다. 애필로그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내공에 경의를 표합니다.

어렸을때부터 아나운서를 꿈꾸었다는 그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기에 하루를 꽉채워 바쁘게 살아도 피곤함을 모른다고 합니다. 어린시절의 꿈이 프로그래머였던 저는 프로그래머라 불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그 사실 자체로도 "나는 행운아"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충분히 일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그렇지 못하다면 그 것은 제가 부족한 탓이겠지요. 나의 직업 안에서 내 일을 사랑하고 좀 더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아나운서로서 그리 매력적인 외모를 갖고 있지 않은 그녀였지만, 그 것에 압도되지 않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러한 모습은 그 어떤 사람보다 커보였습니다. 덕분에 국내 최초 여성 야구 캐스터가 될 수 있었고,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중견 아나운서가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 보니 그녀는 최근 SBS에 사표를 내고 프리렌서로 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끊임없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 그 뒤에 숨겨진 치열한 노력, 그렇게 쌓아온 삶의 향기가 오늘날의 그녀를 과거보다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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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2011/09/16 00:17
지식 e
국내도서>인문
저자 : EBS 지식채널-e
출판 : 북하우스 200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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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역시 정말 오랫동안 읽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을 나태하게 보내고 나서 책으로 돌아가자고 마음 먹으니 단 이틀만에 끝을 보게 되네요.

2008년 9월 논산 훈련소 4주 훈련기간 중 종교활동에서 EBS 지식채널-e를 처음 접했습니다. 5분의 짧은 영상을 몇 개 보았는데 그때의 강렬한 느낌을 잊지 못하고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5분의 방송시간 동안 소개된 내용을 모아 정리한 책입니다. 흥미로운 내용도 있고, 감동적인 내용도 있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내용도 있어 참으로 유익했습니다. 5분의 영상을 준비하기 위해 23시간 55분을 버리며 살아왔지만 후회 없었다는 제작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이같은 유익한 혹은 따뜻한 이야기를 5권의 책에서 더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을 느낍니다. 생텍쥐페리의 마지막 이야기는 아직도 가슴을 저리네요.

"나는 늘 어린시절의 나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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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2011/09/07 23:27
문재인의 운명
국내도서>사회과학
저자 : 문재인
출판 : 가교출판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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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동안 읽었습니다. 참여정부 정책에 대한 후일담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졌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제가 게으른 탓이겠지요. 대통령 취임 전 후의 이야기는 재밌었습니다. 게다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를 좀 더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문재인 변호사는 최근 차기 대권 후보로 주목받고 있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대중들의 추억이 그 인기의 커다란 한 축인 것은 분명하겠지만, 문재인 변호사가 평생 그려온 삶의 괘적 역시 충분히 그가 그러한 인기를 가질만한 자격이 있는 존재임을 깨닫게 합니다. 이 책을 읽어 보신다면 그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를 이끌어 오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명확히 파악하고 있는 듯 합니다. 때문에 저는 참여정부의 공과를 계승한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책의 말미에 진보세력에 대한 주문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그가 준비된 대선 후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가 강조한 책임감 있는 태도는 정치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변호사로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부산 외진 시골에서 소박한 삶을 이어나가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그에게 큰 짐을 지우고 싶지 않기도 합니다. 안철수 교수가 그러했던 것 처럼 자신의 역할을 대신 할 사람이 있다면 그는 직접 대선에 나서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아마도 시대적 사명을 저버리지 않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아마도 그 눈물은 그가 꿈꾸어 왔던 세상이 왔을 때, 미소로 바뀔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우리는 늘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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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1/08/31 23:01
8월 21일~22일 송지호 오토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완벽한 초보캠퍼로서 준비과정을 포함하여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캠핑을 막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캠핑을 시작한 동기

2년전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려고 웹서핑하다가 우연히 오대산 소금강 오토캠핑장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텐트를 대여할 수 있다고 하길래, 정말 담요 한장, 건전지 렌턴 하나 가지고 떠났습니다. 오토캠핑의 개념이 막 시작되던 때였으나, 캠핑장에 도착해보니 그 당시에도 화려한 장비를 갖추고 캠핑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에 반해 우리의 임대 텐트는 초라하기도 하거니와 조리기구가 없어 텐트 안에서 과자에 미지근한 맥주를 마셔야 했습니다. 뭐 그래도 마냥 즐거웠지만 아쉬움이 남아 다음에는 텐트와 장비를 갖춰서 제대로 캠핑해보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러나 실행에 옮기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여름마다 장기 해외출장 일정이 잡혔고,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큰 이유였습니다. 과연 그 만한 비용을 투자해서 얼마나 캠핑을 다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작년초부터 올해초까지 스마트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한가지 다짐한 것이 있었습니다. 시간나면 제대로 놀자! 다행히 올해 중순부터 여유를 찾았고, 오랫동안 꿈꿔오던 캠핑을 시작해 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1년치 복지 포인트를 캠핑 용품 구입하느라 거의 다 소진하긴 했지만, 덕분에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캠핑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캠핑에 필요한 것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텐트 + 그라운드시트(방수포) + 이너매트(해바라기매트) + 망치
배게 + 침낭
건전지랜턴 + 가스랜턴
아이스박스
가스 스토브(브루스타) + 코펠
미니화로 + 토치 + 숯

테이블 + 의자
맥가이버 칼 (칼, 가위, 병따개 등의 용도로 활용)
로프 (노끈)


브랜드를 우선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브랜드는 코베아(한국), 콜맨(미국), 스노우픽(일본)입니다.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품질이나 A/S를 고려해서 이 셋 중 하나의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콜맨의 경우에는 웨더마스터라는 고급형 제품군이 따로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콜맨 웨더마스터의 색상이나 디자인이 가장 좋더군요. 

우선 텐트부터 시작해볼까요? 처음에 사고 싶었던 제품은 콜맨 웨더마스터 브리즈돔 240 입니다. 그러나 타프까지 웨더마스터로 맞춰 구입하려면 텐트+타프만 80~90만원입니다. 때문에 현실적인 선택으로써 제가 구입한 텐트는 코베아 휴하우스3입니다. 입문용으로 널리 추천되는 제품이고 통풍이 잘 되며 그리 넓진 않지만 전실이 있어 우선은 타프없이 시작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코베아 휴하우스3


대략 돗자리 크기 정도의 전실 공간이 확보 됩니다. 2명이 간단모드로 사용하기에는 아주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초보캠퍼로서 1박 2일로 설치하고 철수하다보니 타프까지 작업하려면 정말 피곤할 것 같더군요.

텐트를 설치할 때 추가로 필요한 것은 바닥에 깔 방수포와 이너매트입니다. 방수포는 땅에서 올라오는 냉기와 습기를 차단하기 위해 가장 바닥에 까는 것입니다. 캠핑 브랜드에서 그라운드 시트라는 이름의 제품이 있는데, 굳이 비싼 돈 주고 그라운드 시트 살 필요 없이 11번가, G마켓 같은 곳에서 텐트 크기에 맞는 방수포 구입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너매트는 이너텐트 바닥에 까는 것으로 해바라기 매트가 애용됩니다. 이 역시 각 브랜드마다 전용 제품이 있으나 해바라기 매트 특대형으로 대신하시면 비용 절약 됩니다.

해바라기 매트


편안한 잠자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저는 코베아 자충식 배게를 구입하였습니다. 제품명은 코베아 코지 에어 필로우 입니다. 침낭의 경우 겨울에도 캠핑을 할 것인지 여부에 따라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저는 일단 저렴하게 하계용으로 콜맨 스카우트 침낭을 구매했는데, 봄, 가을에는 좀 춥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제품은 만족스럽습니다. 넣고 빼기가 조금 힘들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인 것 같네요.

코베아 뉴갤럭시


랜턴은 텐트 안에서 사용할 것, 야외에서 사용할 것 하나씩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실내는 건전지를 사용하는 제품인 코베아 카멜레온을 구입하였고, 실외는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코베아 뉴갤럭시를 구매하였습니다. 둘다 평가가 좋은 제품이라 고민없이 구입하셔도 후회안하실 것 같네요.

코베아 카멜레온


아이스박스는 집에 있던 것을 사용했습니다. 참고로 러버메이드 아이스박스가 좋다고 합니다.

조리 도구는 그냥 집에 있던 브루스타랑 코펠을 가져가서 따로 알아본 제품은 없습니다.

미니화로


미니화로도 집에 있던 것을 가져가 사용했습니다. 캠핑 커뮤니티에서는 오픈마켓에서 2만원대 미니화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합니다. 굳이 부피크고 비싼 브랜드 제품 쓸 필요 없이 저렴한거 쓰다가 버리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토치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토치만 있으면 숯만 가지고도 쉽게 불을 피울 수 있습니다. 안전, 화력 고려해서 코베아 헤스티아 토치 추천합니다.

테이블, 의자의 경우 아직 저도 확신이 서지 않아서 조언을 드릴만한 입장이 못되는 것 같네요. 송지호에서는 데크에 돗자리 펴고 걸터앉아 있었기에 가져갔던 코베아 BBQ 의자코베아 2폴딩 테이블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테이블과 의자를 선택할때는 높은모드와 낮은모드 중 스타일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 테이블의 경우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제품이 있어 스타일 상관없이 구입이 가능하지만, 스타일에 따라 구입할 수 있는 의지의 종류가 제한적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화로를 많이 이용한다면 낮은 모드가 좋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BBQ 의자 + 릴렉스 체어 조합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릴렉스 체어는 구입하지 않았는데, 머리까지 완벽히 기댈 수 있는 코베아 필드 럭셔리 체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맥가이버 칼 하나 있으면 다양한 상황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구비해 놓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로프, 스트레치 코드를 준비하시면 역시 유용할 것 같습니다. 특히나 데크 위에 텐트를 설치할 때는 꼭 필요합니다. 노끈으로 적당히 대체 가능합니다만 모양세가 좋진 않겠지요? 스트레치 코드는 타프칠 때 상당히 유용할 것 같아 보입니다.

스트링이 부족해 노끈 활용


4인 이상의 가구라면 타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2인 캠핑이고 휴하우스3에 전실이 있기 때문에 계속 타프 없이 캠핑할 생각입니다.

몇 가지 준비할 것

매듭 법, 스토퍼 사용 법 필수로 익혀가셔야 합니다. 네이버 검색하시면 그림과 함께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데크위에 설치하는 경우, 데크 사이즈, 텐트 사이즈를 미리 파악하고 설치 전략을 미리 세우시면 우여곡절이 적을 것 같습니다. 캠핑 커뮤니티에 미리 질문 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송지호 데크 위에 휴하우스3 설치하려고 하는데, 스트레치 코드 꼭 필요한가요?" 데크 위에 설치할 때는 조금 더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데, 로프, 스트레치 코드, 나사못 중 전략에 따라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데크 위에 텐트 설치하기


그 밖에도 캠핑 사이트에서 사용할 장비를 미리 한번 사용해보거나 사용법을 숙지해 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거실이 넓다면 텐트도 한번 설치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캠핑장 고르기

2009년 7월 말 오대산 소금강 캠핑장에 갔을 때에는, 빈자리는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불편할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성수기에 소금강 캠핑장에 가면 난민촌 같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만큼 캠핑인구가 급증하는 추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캠핑을 처음 시작한다면 가족 중에 그리 반기지 않을 사람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여건이 좋은 캠핑장을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좋은 추억이 남아 있는 소금강 캠핑장에 가려 했으나, 분위기를 알아보니 성수기에는 거의 난민촌 수준이라 하여 포기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처음 선택한 곳은 솔뜰 캠핑장입니다. 여러 후기를 보면 시설이 거의 최상급이더군요. 신설 캠핑장이라 그늘이 거의 없다는 단점 덕분에 성수기인데도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비가 예상되어 취소하고 다른 곳을 물색하다 예약한 곳이 송지호 오토캠핑장입니다.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송지호 오토 캠핑장은 최고로 평가 받는 캠핑장 중 하나거든요.

제가 캠핑장을 선택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구획이 정확히 나누어져 있다.
2. 시설이 깨끗하고 온수가 나온다.
3. 사이트 옆에 주차 가능하다.

등산이나 물놀이 등이 가능하면 더욱 좋겠죠? 송지호 오토 캠핑장은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곳입니다. 멀다는 것 빼고는 단점을 찾아 보기 힘들죠.

제가 알아본바로 괜찮은 캠핑장은 송지호, 솔뜰, 합소, 학암포 정도 입니다. 캠핑장 예약하기 힘드시면 캠핑가자라는 사이트에서 예약 가능한 캠핑장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는 다음에 캠핑을 간다면 가볍게 등산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갔으면 합니다.

송지호 오토캠핑장 캠핑 후기

송지호 오캠은 9월까지 운영하는데 올해는 8월 21일까지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선착순. 제가 예약한 날짜는 8월 21일 일요일이고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송지호 오캠은 캠핑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동해임에도 불구하고 수심이 얕아서 어린이들이 놀기 좋습니다. 그리고 바닥이 보일정도로 물이 맑죠. 송지호 오캠을 최고의 캠핑장으로 뽑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속초 이마트에서 장보기


8월 21일 일요일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막힘 없이 달려 속초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속초 시장에서 닭강정을 사먹었습니다. 만석 닭강정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하고 시장 닭집에서 닭강정을 샀는데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시장 닭집에서도 30분 넘게 기다렸지만요.

속초 시장 닭집


다음 행선지는 백도수산 가리비 직매장! 1kg의 가리비를 초장, 포장비 포함하여 16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여기서 송지호 오캠까지는 10분도 안걸립니다.

백도수산


송지호 오캠에 도착하여 들뜬 마음으로 58번 데크에 자리를 잡고 텐트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폴대를 조립했는데 옆으로 너무 벌어져서 데크 크기를 벗어나 당황했습니다. 불량 아닌가 의아해 하다가 일단 준비해간 동영상을 다시 보면서 일단 그대로 해보자 마음먹었을 때 즈음에 옆에 계시는 분들이 도와주러 오셨습니다. 그런데 설명서 안보시고 돔텐트로 오해하고 설치하시면서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텐트 한번 설치해보니 다음부터는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 데크 위에 설치할때는 충분한 스트링이나 스트레치 코드가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텐트에 포함되어 있는 스트링이 부족해서 노끈을 사용했고, 매듭법을 몰라서 그냥 막 묶었습니다. 문제는 없었지만 다음 캠핑에는 미리 매듭법을 익혀가려고 합니다.

휴하우스3 설치완료!


완벽하진 않지만 우여곡절끝에 그럭저럭 괜찮은 모양의 텐트가 만들어 졌습니다. 텐트가 설치되자마자 너무 더워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전용 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바닥이 보이는 맑고 얕은 동해 바다에서 여유롭게 잘 쉬고 돌아와 온수로 샤워를 하고 짧은 낮잠을 청했습니다.

어둑어둑 할때쯤 일어나 준비해온 살치살, 등심, 가리비, 소세지, 맥주로 BBQ 파티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조명 확보! 가스 랜턴에 불을 밝히고 다음에는 숯에 불을 붙였습니다. 토치를 이용해 금방 숯에 불을 피우는데 성공했습니다. 첫 번째 시도는 살치살!

살치살 구이


한-EU FTA 덕분인지 최근에 새로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각종 유럽 맥주와 함께 만찬을 시작했습니다. 소고기는 정말 금방 익어서 기다림 없이 간편하게 구워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더군요. 살치살에 이어 등심까지, 캠핑장에서 먹은 소고기 맛은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살치살 150g, 등심 250g 이렇게 2만원 정도에 구입했는데, 둘이 먹기에 적당했습니다. BBQ에 돼지고기는 비추입니다. 기름이 떨어져 불 붙기 쉽고, 호일을 사용하게 되면 굉장히 번거롭습니다. 게다가 익히는데 오래 걸리죠. 소고기는 1분이면 익혀서 바로 맛볼 수 있어 좋습니다.

가리비 구이


소고기 파티가 끝나고, 2차로 백도수산에서 사온 가리비를 굽기 시작! 배가 부른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송지호 오캠 가시는 분들은 가리비 꼭 드시길 추천합니다. 3차는 소세지를 구웠는데 너무 배불러서, 소세지 킬러인 제가 소세지를 버리는 사태가 발생했죠. 앞으로는 적당히 먹을만큼 준비해야겠습니다.

BBQ 파티를 마무리하고 송지호 오캠을 둘러 보았습니다. 10시 밖에 안되었는데 대부분 이미 취침하고 계시더라구요. 고요한 캠핑장을 조용히 산책하고 우리도 잠을 청하였습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게 잘 잤던 것 같습니다.

텐트 철수 완료


철수는 설치보다 비교적 쉬웠지만 그래도 그리 만만한 작업은 아니었습니다. 1박 2일로 장거리 캠핑을 다녀온 후 깨달은 점은 캠핑은 2박 3일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캠핑의 묘미 중 하나는 자연 속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인데 1박 2일에 설치하고 철수하려니 마음에 여유가 없더군요.

아무튼 캠핑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 주신 어머니, 함께 고생해준 여자친구 덕분에 첫 캠핑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올해 좀 늦게 시작해서 캠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겨울이 되기 전에 한번 정도 더 캠핑을 다녀올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캠핑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질문은 덧글 달아 주시면 성심껏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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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 송지호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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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shout
일상2011/07/16 22:40
오늘 처음으로 토익 스피킹 시험을 보았습니다.

시나공 토익 스피킹 단기완성이라는 책을 읽고 유형을 파악하였는데, 유형은 비슷하지만 책에 나온 것보다 실제 시험 수준이 더 높더군요. 책에 나오는 수준, 패턴만 공부하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렵고 다양했고, 그래서 당황했고, 그래서 망했습니다.

오늘 나온 문제의 주제는 "요리(cooking)", "육아(parenting)" 입니다. 결혼도 안했고, 자취 생활도 해본 적 없는 저에게 전혀 경험도 관심도 없는 주제입니다. 물론 구라를 쳐도 되지만, 그 짧은 준비 시간에 구라를 만들어 내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정도는 운도 따라 주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급을 하려면 레벨 5가 필요한데, 이 기준과 상관없이 올해 마지막 시험까지 계속 볼 작정입니다. 아무래도 계속 시험을 보다 보면 끊임없이 영어공부를 하게 되겠지요. 성적이 오르면 시험 응시료도 면제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오늘의 참담한 기분을 잊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서 8월에는 좀 더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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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11/06/19 12:28
2010년 3월에 입사하여 업무상의 이유로 경력교육과정을 차일피일 미루다, LG 인화원 2011년 6차(6/13~6/18) 경력과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익숙함을 사랑하는 저로서는 낯선 사람들과 낯선 환경에서 5박 6일을 보내야한다는 사실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한다는 만고 불변의 진리를 마음에 담고 인화원으로 향했습니다.

월요일 아침 막히는 경부고속도로를 피하기 위해 새벽같이 출발했더니 인화원에 7시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교육시작 시간이 9시라 차에서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도 하고, 인화원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9시가 되자 연암홀에 180명의 경력사원이 모여 반을 나누고 팀을 나누고 그렇게 교육과정은 시작되었습니다.

특이사항은 신입사원의 통과의례로 인식되던 LG메들리를 이번차수부터 경력사원도 해야한다는...

LG메들리란 이런 것입니다.


뭐 이런걸 경력사원한테 시키냐며 투덜대던 우리팀, 첫날은 연습도 하지 않았고, 둘째날, 셋째날도 다른팀의 절반도 안되는 시간동안 짧게 연습하였으나 엄청난 열정으로 3분 58초만에 LG메들리를 완주하였습니다.

젊은 사람들 위주로 편성된 우리팀은 마음이 잘 맞고, 즐거울 만큼만 노력하고 쉴땐 쉬었지만, 팀으로 뭉쳤을 때 역량이 뛰어나서 각종 프로그램에서 상위권을 차지하였습니다. 단체 줄넘기는 무려 54개를 뛰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2주후에 다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일주일 사이 정이 많이 들어서 벌써 보고 싶은 팀원들...

솔직히 경력교육 정말 가기 싫었고, 초반에는 빨리 끝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가지고 하루하루 버텨나갔습니다. 그러나 지금와서 돌아보면 그렇게 하기 싫었던 LG메들리까지도 모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움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던 LG가 더 좋아졌고, 회사의 비전과 경영이념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고객을 향한 사랑,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현업에 복귀하면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Posted by reshout
운동2011/06/12 19:44
오늘은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열린 NB Race에 참가하였습니다. 여자친구와 함께!

7시 30분쯤 일찌감치 도착하여 공원을 둘러보는 등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8시 30분 정도가 되자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노래 인천대공원! 그 노래가 울려퍼지자마자 무대 근처로 정신없이 달려갔습니다. 놀랍게도 유세윤이 사회자더군요. 재치있고 짖꿏은 입담으로 재밌게 진행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더욱 더 놀라운 사실은 레이스 후 축하공연에서 데이브레이크, 10cm, 이적, UV가 노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도착하자마자 집에 가곤 했는데 오늘은 여자친구도 함께고 좋아하는 가수들의 무대가 기다리고 있어, 달린 후에 공연을 즐기기로 하였습니다.

두산 베어스 치어리더와 함께 스트레칭을 한 후, 9시 경에 도전런, 팀런 그룹이 출발하였고 우리가 속한 드림런, 미팅런 그룹은 9시 20분 경에 출발하였습니다. 5km까지는 지난번 11번가 마라톤의 악몽을 완전히 떨쳐버릴 수 있을 정도로 무난히 잘 뛰었습니다. 좋은 기록은 아니였으나 1시간 안에는 들어올 수 있는 페이스였습니다.

뛰면서 2명의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면서 뛰고 있는 션을 만났습니다.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혼자 뛰는 것도 이렇게 힘이든데, 유모차를 밀면서 뛰면 얼마나 힘들까요? 멋진 가장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혼자 뛰기도 힘에 부치는 스스로의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유모차를 밀고 뛰었던 그는 우리보다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였습니다.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좀 더 강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하프마라톤 완주 경험이 있는 여자친구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일부 구간은 손을 잡고 걸었습니다. 그래서 기록은 1시간 5분으로 좋진 않았지만,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 것만으로도, 처음으로 10km 코스를 함께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달리기는 조금 아쉽게 되었지만, 레이스 후 공연은 우리의 아쉬움을 충분히 달래주었습니다. 10cm의 노래는 정말 매력적이었고 특히 "아메리카노"는 모든 사람들이 신나게 따라부르며 즐겼습니다. 그리고 나온 이적은 분위기 종결자! 이적 다음에 나온 UV의 존재감이 다소 묻힌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 "왼손잡이"는 10km를 완주한 피곤함을 완전히 잊고 미친듯이 날뛰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전 11시에 땡볕 아래서 콘서트장에 온 기분을 만끽하였습니다.

오늘 NB Race는 여러가지로 훌륭했습니다. 옷부터 품질이 좋아 보였고, 신선한 과일 도시락을 포함한 간식도 다른 대회의 그것에 비해 퀄리티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공연팀, 공연 중 편히 기댈 수 있도록 종이로 만들어진 등 받침대까지 제공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단 돈 2만원의 참가비로 가능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혼자 하는 마라톤에 비해, 여자친구와 함께한 이번 마라톤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함께 축제를 다녀온 기분입니다.

기록이 다소 아쉽지만 올해안으로 함께 1시간 이내로 완주할 수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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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 월드컵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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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2011/06/10 22:45
조정래 선생님의 작품 다 읽기 프로젝트의 일안으로 또 하나의 책을 섭렵하게 되었습니다.

상실의 풍경 (양장)
국내도서>소설
저자 : 조정래
출판 : 해냄출판사 2011.02.25
상세보기

읽은지 오래 되었는데, 게으름 덕분에 이제야 감상문을 남기게 되었네요.

비교적 초창기에 남기신 단편소설 모음집입니다. 보통 단편 소설은 세심히 읽지 않으면 그 의미를 명확히 알기 힘든데 반해 이 책에 수록된 작품은 하나하나 강렬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분단이후 우리민족의 슬픈 자화상이 너무나 아프게 그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분단이후 우리민족의 아픔을 잘 모를 젊은 사람들이 이 책을 꼭 읽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우리 민족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아픔을 가지고 살아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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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조정래
여행2011/06/10 22:34
이번 동해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은 묵호항 대게 맛보기였습니다! 날씨는 궂었지만 부푼 가슴을 앉고 묵호항으로 달렸습니다. 속초에서 약 100km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묵호항은 대략 이런 모습입니다.  대포항보다 현대화가 되어 있죠. 여기는 활어만 팔고 대게를 파는 곳은 사진에 보이지 않는 왼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략 이런 모습이죠.


근데 역시 철이 아니라 그런지 빈 집도 조금보이고 대게가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그냥 발걸음이 가는 할머니께 작은 대게 3마리, 중간 대게 1마리를 2만원에 사고, 알려주시는 가게로 가서 쪄 먹었습니다. 이렇게...

 
좀 적어보이나요? 둘이 먹기엔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양념밥에 개장까지 비벼 먹으니...

대게가 실하더라구요. 맛있게 먹고 그 할머니를 다시 찾아가서 3만원치를 포장해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대게를 제대로 먹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묵호항 대게는 1월~3월이 제철이라고 합니다. 내년 초에 다시 달려보렵니다! 그때는 뉴아반떼XD가 아닌스포티지R을 타고 갈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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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시 묵호동 | 묵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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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1/06/10 22:21
느즈막히 찾아갔던 속초 대포항

우리의 목표는 대포항 19년 전통의 소라엄마 새우튀김을 사는 것!


역시 명불 허전! 많은 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왕창 쌓아놓고 주문하면 바로 다시 튀겨 주십니다. 이 집 새우튀김의 특징은 머리까지 다 들어 있다는 것. 덕분에 조금 느끼한 맛이 나기도 합니다만 역시 맛있습니다.

그런데 다음에는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튀겨주시는 다른 집 새우튀김도 맛 보고 싶더라구요. 

항구가 주는 느낌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회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천국이겠지만... 저에게는... 새우튀김이 더 ...


이렇게 즉석에서 의자에 앉아 생선이나 조개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많았습니다. 다소 산만한 느낌은 있겠지만 그래도 맛있어 보이더군요. 다음에 가면 도전!


마지막으로 대포항의 노을

다음에 또 찾고 싶은 그 곳 대포항... 그때는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이겠죠? 지금은 공사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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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 대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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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1/06/05 11:40
대게를 먹기 위한 강원도 여행 첫째날, 첫번째 행선지는 대관령 삼약목장! 2년 전에는 양떼목장에 가보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삼양목장을 선택하였습니다! 


삼양목장 입구에 삼양라면을 먹을 수 있는 건물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날은 공사중이라 컵라면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삼양목장에서 즐기는 삼양라면의 맛은 다음 기회로...


삼양라면의 변천사가 전시되어 있더군요.


그 옆에선 이렇게 상자째로 쌓아놓고 팔고 있었습니다. 20개입 한박스에 만원!


삼양목장은 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에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발지를 제외하고 총 5개의 정거장이 있고, 한번에 동해전망대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정거장에 내려줍니다.
 
혈기왕성한 우리는 동해전망대까지 걸어올라가기로 합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과 반대의 순서로 삼양목장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삼양목장에도 양들이 있습니다!


타조도 있구요.


이렇게 생긴 길을 끝없이 올랐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경치가 참 좋았다는...


거의 다 올랐다고 생각했을때가 딱 중간지점이더군요. 버스 탄 사람들이 참 부러운...


평화로운 풍경


풍차가 손에 잡힐듯 보이기 시작하면서 좀 더 멋진 풍경을 보여 줍니다.


아름다운 하늘


정상입니다! 구름이 많이 끼어서 동해전망대에서 동해는 1g도 볼 수 없었다는...

삼양라면을 컵라면으로 먹을 수 밖에 없었고, 구제역의 여파 때문인지 젖소를 볼 수 없었고, 동해바다도 볼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멋진 풍경을 마음껏 관람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내년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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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 대관령삼양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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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552011/05/11 06:40

낙안읍성 동문

낙안읍성 성곽

낙안읍성 풍경 #1

낙안읍성 풍경 #2
 

낙안읍성 풍경 #3

낙안읍성 풍경 #4

낙안읍성 풍경 #5

낙안읍성 옥사

가지런히 정리된 집앞 텃밭

낙안읍성 성곽 오르는 길

낙안읍성 전경

400년 된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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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 낙안읍성민속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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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552011/05/11 06:25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전경

갈대숲

산책길

짱뚱어를 구경하는 사람들


산책로
 

순천만 탐사선

산책로
 

아련한 갈대숲

용산 전망대 가는 길 보이는 시골풍경

아쉬운 순천만 S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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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순천시 도사동 | 순천만자연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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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552011/05/10 21:47

벌교 거시기 꼬막식당에서
가장 맛있었던 꼬막전

벌교역의 화분

벌교의 어느 문방구

벌교의 오래된 삼성전자 매장

태백산맥의 중요한 배경이 되는 소화다리

역시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홍교
보물 304호

태백산맥의 등장인물 김범우의 집으로 가는 길 #1

태백산맥의 등장인물 김범우의 집으로 가는 길 #2

태백산맥의 등장인물 김범우의 집으로 가는 길 #3

태백산맥 문학관, 조정래 선생님의 수첩
소설을 쓰기 위한 엄청난 노력을 느낄 수 있다.

원작을 읽어 주었으면...

태백산맥의 육필사본
나는 이 것을 보고 한동안 멍해져 있었다.

순천만 펜션 앞 풍경 #1

순천만 펜션 앞 풍경 #2

순천만 펜션에서 소세지 바베큐 파티!
내공이 부족하여 조금 태워 먹은것이 못내 아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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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 전남 보성군 벌교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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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552011/05/07 10:05


옵티머스 2X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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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2011/04/26 08:27
아침형 인간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사이쇼 히로시 / 최현숙역
출판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200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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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책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관계로, 아침형 인간 성공기에 이어, 아침형 인간을 읽게 되었습니다. 아침형 인간의 의의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실천하자는 마음으로...

아침에 하는 공부가 더 효율적이라는 것은 이미 학창시절의 경험을 통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하는 사회인으로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책을 통해 일찍일어나야 하는 이유를 조금 더 보강하고 싶었습니다.

과학적으로 따져 보아도 11시에 잠들고 5시에 일어나는 6시간 수면이 가장 적합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넌렘수면, 렘수면의 주기를 감안한다면 짝수 시간을 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아침형 인간으로 돌아가는 과도기에 있는 요즘에는 11시에 잠들려고 노력하고, 6시 정도에 일어나다보니 수면시간이 홀수군요. 다음주부터는 기상시간을 5시 30분으로 앞당겨 볼 생각입니다.

책에서 말하는 아침형 인간은 단순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의지로 일찍 잠에서 깨어, 하루를 계획하며 차분하게 시작하는 사람, 집중력이 높은 아침 시간을 이용해 자기 개발을 하는 사람, 아침형 인간으로의 변신을 통해 그런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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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2011/04/24 09:39
허수아비춤 (양장)
국내도서>소설
저자 : 조정래
출판 : 문학의문학 20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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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선생님께서 쓰신 작품은 모두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 등 그 분의 작품은 저의 가치관, 역사관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허수아비춤 역시 기존 작품에 이어 현대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필치를 담고 있습니다.

친일파를 정리하지 못한 왜곡된 역사에 이은 급격한 경제 발전으로 우리는 아직 성숙한 문화를 가지고 있지 못한 듯 합니다. 재벌 기업들의 비리는 국민 경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허울 아래 덮어지고, 국민들은 내 집 값을 높여줄 정치인에 한표를 던집니다. 작가는 허수아비춤을 통해 이러한 세태를 통렬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민주화는 어느정도 진전이 있었으나, 강한자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대세를 따르라는 부모들의 슬픈 가르침이 아직도 돈 앞에서는 유효한 것 같습니다.

정말 하루하루 생활이 힘들 정도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 보다 정의를 강요할 순 없겠지만, 많이 가진자들이 더 많이 가지려고 보이는 추악함은 더 이상 없어야 하겠습니다.

진정한 발전은 공정한 규칙을 기반으로 해야 합니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다는 자본주의의 논리가 우리 사회에서는 잘 동작하고 있을까요? 자본주의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경제 민주화가 하루 빨리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Posted by reshout
운동2011/04/24 06:13


지난 3월 18일 회사 건강 관리실에서 인바디 체성분 측정 결과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신청한 마라톤이 바로 11번가 11km 건강 달리기였습니다. 월, 수, 금 밤 늦게까지 학원 수업을 들어야 하는 일정 때문에 운동은 별로 못하였으나, 식이요법으로 6kg 정도 감량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갈 길이 먼 상태에서 4월 23일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저는 여러가지 기록을 남겼습니다.

최장 거리를 뛰었고, (11km)
처음으로 마라톤 중에 걸었고, (약 30% 구간)
그래서 최장 시간을 뛰었고, (1시간 15분)
그래서 가장 안좋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7시 30분에 도착하여 배번호를 받고, 옷을 갈아입은 후 7시 45분부터 9시까지 추위에 벌벌 떨어야 했습니다. 9시에 출발 할 줄 알았다면 8시 30분 쯤 도착했을텐데... 혼자가서 오랜 시간 기다리는 것도 참 뻘쭘하더군요. 


9시가 되어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출발! 시작부터 약간의 오르막 길이 이어 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추월해갔고 도착할 때까지 그 흐름은 꾸준했습니다. 서울대공원 외곽을 도는 코스는 평지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제 생각은 완벽한 오산이었습니다. 참가자가 아닌 분들은 등산복에 지팡이를 쥐고 계시더군요. 그야말로 등산 길이었습니다.

마라톤 중에는 절대 걷지 않는다는 원칙을 포기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2km 지점부터 걷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계속 뛸 수가 없었습니다. 오르막은 부분적으로 걷고 내리막은 뛰는 일을 반복하였습니다. 가파른 오르막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걷고 있었습니다. 숨이 너무 차서 견딜 수가 없더군요.

너무 힘들어서 짧게 목표를 가져가는 전략으로 수정하였습니다. "저 나무까지만 뛰고 조금 쉬자"라는 식으로... 그렇게 정한 단기 목표조차도 계속해서 포기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뛰었습니다. 참담하더군요. 잘 뛰지 못하는 몸상태도 문제지만, 정신력이 형편 없다는 생각에 자존심이 많이 상했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그 힘든 달리기를 하면서도 한달 정도 후에 마라톤에 참가해서 잘 뛰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5.5km 지점에서 기록은 36분, 11km 결승점에서 기록은 1시간 15분. 상당히 많이 걸은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긴 하지만, 애초에 목표로 했던 1시간 10분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저는 실패하였습니다.

힘들었지만, 준비도 부족했지만, 이 대회에 참가하길 참 잘한 것 같습니다.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해 주었으니까요. 정말 오랜만에 참가한 마라톤 대회였고, 그 동안 몸 상태가 많이 안좋아졌다는 것을 정확히 알게 되었고, 덕분에 저는 더 분발할 것입니다.

철저히 준비해서 5월 말에 다시 10km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이미 하프마라톤을 완주한 경험이 있는 여자친구와 함께 뛰려고 합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레이스가 될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서울대공원도 벚꽃이 참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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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 서울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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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shout
사진/a552011/04/2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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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2동 | 분당중앙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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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552011/04/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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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 호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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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2011/04/22 21:20
아침형 인간 성공기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사이쇼 히로시 / 공병호역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0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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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펼쳐 보았습니다. 부지런히 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번주부터 다시 일찍 일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이 권하는대로 너무 성급하게 무리하지 않고 우선 일주일에 하루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매일 6시 40분에 일어나던 것을 20분 앞당겼고, 수요일에는 6시에 일어납니다. 매일 5시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6시 40분에 일어났을 때에는 일어나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불필요한 웹서핑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출근 준비를 하다보면 허둥지둥 아침을 시작하게 됩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고 아슬아슬하게 버스를 타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주의 아침은 달랐습니다. 귀가 후에는 일찍 잠들려고 노력하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바로 샤워를 하고, 옷을 입고 책상 앞에 앉아 차분히 책을 읽습니다.  그렇게 짧았던 아침 시간이 길게 느껴지고 마음이 여유롭습니다. 오래전에 잃어버렸던 나를 되찾은 기분입니다.

또 한가지 책이 강조하는 내용은 한번의 실패로 모든 것을 포기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일찍 일어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한번 어겼다고 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기 보다는 일찍 일어나 차분히 하루를 시작하는 내일을 상상하는 편이 더 현명할 것입니다.

고3 때는 남들과 다르게, 11시에 잠들고 4시에 일어나 공부를 했습니다. 고요한 가운데 스탠드 불 빛만이 책상을 밝히고 있을 때, 기분이 참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 입시를 위한 공부가 아닌, 나를 위한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reshout